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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족 옛 부락 바쿠라스

부농족의 옛 부락, 바쿠라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신의향 부농족의 옛 부락 ‘바쿠라스’를 찾아가, 부농족이 산에서 생활하던 시절의 모습을 알아봤습니다. 이곳에는 옛 유적과 그들의 생활 모습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신화와 전설들, 그리고 부농족의 경천경지(敬天敬地)의 생태우주관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번 여정은 틀림없이 아주 근사할 거예요. 그럼 저희와 함께 출발해 보실까요!

맨 처음 저희는 담남 부락 사냥꾼의 집을 방문했는데요, 우선 사냥꾼 선생님께 부농족 사냥꾼의 사냥 방식과 덫을 놓는 방식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길, 부농족의 용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산돼지를 사냥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산돼지는 사람을 공격하는 사나운 존재이기 때문에 부족 사람이 용기 있게 맞서 사냥에 성공할 경우, 부농족 남자의 위엄을 대표하며 부락에 돌아가 가문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용사가 되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었군요!

헌터 하우스
헌터

부락에서는 온갖 산해진미를 준비해주셨는데, 눈 앞에 놓인 식재료들은 모두 부락 사람들이 직접 채집하거나 낚시해온 것들입니다. 민물고기 튀김은 부족 사람들이 새벽 1~2시에 냇가로 나가 잡아오는 것 같은데요. 물고기를 통째로 튀겨도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을 만큼 맛있습니다. 죽통 또한 부락에서 키운 대나무로, 쌀밥 안에 새우, 간장 등의 조미료를 넣어 특별한 풍미의 죽통밥을 만들어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부족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작물이기도 합니다. 무침의 방식까지도 산뜻한 요리의 향연이니, 점심 한끼만으로도 벌써 배가 부르네요.

민물고기 튀김은
산해진미를
죽통밥
음식

달마란 문화예술단은 지역 문화적인 특색을 간직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부락에 직접 들어가 원주민 문화를 가장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최적의 여행 코스이기도 합니다. 지리 부락에서 저희는 부농족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표적인 ‘팔부합음(八部合音)’을 감상했는데요, 이는 좁쌀의 풍작을 기원하는 노래 ‘파시붓붓(pasibutbut)’이라고도 불립니다. 다시 말해 팔부합음은 범음(梵音)의 표현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하늘의 조상님께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좁쌀의 풍년으로 부족 사람들의 입고 먹는 것이 모자라지 않도록 비는 것 이외에도, 이러한 특수한 리듬을 연주해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분이 풀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팔부합음
파시붓붓
기원하는 노래
원주민 문화를

입가에는 여전히 점심 때 맛본 아름답고 즐거운 맛의 여운이 남아있었지만, 밤에는 또 한번 지리 부락의 해발 약 900m지점에 위치한 산장에서 산장 여주인의 뛰어난 솜씨를 맛보았습니다. 이번 저녁 식사는 많이 달랐는데, 직접 만든 호박 우유 수프, 낙신화차, 좁쌀 돼지고기 만두, 야생 산돼지고기, 말린 양배추 등 이어지는 음식들이 모두 세심함과 정교함이 가득 담겨있어 반드시 먼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에야 젓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고급스러운 부농족의 만찬이 저희로 하여금 고기를 먹으며 좁쌀주 까지마시게 했답니다!

돼지고기 만두
야생 산돼지고기
말린 양배추
호박 우유 수프

시간의 흐르고 이튿날 새벽 5시 반에 알람이 울리자 졸린 눈을 비비며 느릿느릿 산장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아직 잠이 덜 깬 저를 조금씩 깨워줬습니다. 눈을 비비고 나니 산의 경치가 해돋이 때와 비슷한 자주색에서 남색으로 변하고 있었는데요, 입동이 지난 계절에 이런 광경을 보니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군요!

산의 경치가
경치가

오늘의 여정에서 저희는 곧 바쿠라스PAGOU LASS의 부농족 옛 부락의 전통 영역에 들어와서, 부락 사람들이 저희를 데리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해주며 조상신께 저희가 곧 산에 들어가니 저희의 출입이 평안하고 모든 것에 조상신 땅의 가호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제주(祭主) 분과 함께 하늘, 땅, 조상신을 공경하고 함께 둘러서서 대지의 외침을 통해 조상신께 전했습니다. 의식은 비록 간단했지만 장엄함을 잃지 않았으며, 오늘의 여정이 무탈하길 빌었습니다.

부농족 옛 부락의 전통 영역에
의식을 해주며

저희는 일제 시대 때에 개척한 관문 옛길을 따라갔고, 길에서 부족의 안내원이 관문 옛길의 유래와 부농족의 일상 생활 모습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잡초에 덮인 광활한 터에 도착했을 때, 부족 안내원이 지금 발 아래 서 있는 곳이 바로 그들이 이전에 생활하던 곳이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잡초를 헤치고 보니 100년도 넘은 부농족의 석판집 유적이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 서서 안내원이 석판집의 구조, 예전의 부농족 생활 모습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다 보니, 정말 산림에서 생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산림에서 생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00년도 넘은 부농족의 석판집

저희는 계속해서 계곡까지 걸었고, 눈 앞에 ‘현월폭포’의 웅장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한 부농족 연인이 양가 집안의 반대로 결국 만나지 못하게 되자 초승달이 뜰 무렵 이 폭포 아래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바로 이 사랑의 힘이 양가 집안 사람들을 감동시켜 부부가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 폭포 아래 찾아온 연인이나 부부는 폭포 아래서 물 세례를 받으면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계곡까지
현월폭포
웅장한 풍경이
이곳에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바쿠라스에는 아직도 수많은 부농족의 문화가 여러분의 탐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르웨탄 부락에 오셔서 체험하실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관련 이벤트 정보는 르웨탄의 페이스북 페이지 ‘재발견, 다이나믹 르웨탄(再發現,動感日月潭)’을 팔로우 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facebook.com/sunmoonlaketw